모기 등에 물려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인 오로푸치열 감염자가 뉴욕주에서도 발생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 감염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뉴욕주에서 한 건 보고된 가운데 현재 오로푸치열이 창궐한 카리브해와 남미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 우림지역에 서식하는 오로푸치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쿠바,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지에서 8,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7일 기준 전국적으로 2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뉴욕주에서 발생한 1건을 제외한 나머지 20건은 모두 플로리다주에서 보고됐다. CDC는 감염자 전원 쿠바를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자는 고열, 심한 두통, 오한,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DC는 현재까지 해당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으나 아직까지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여행 중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한 수단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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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