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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수위 높아지는 종파주의(宗派主義)

2024-08-30 (금) 오해영 뉴욕평통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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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반도 통일의 장애 요소는 한국도 아니고 북한도 아닌 한국의 과격 급진세력의 오불관언이 문제다. 북한도 외면하는 케케묵은 김일성 사상과 볼셰비키의 생산수단의 사회화와 마르크스의 인간해방, 그리고 스탈린의 무상공급의 혁명적 대중사회가 지금 한국 급진세력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사상적 좌표를 조명해보자.

현대사회는 대중사회 또는 독점자본주의사회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현대라는 변칙적인 대중사회는 편견 속에서 새로운 대중사회로 일관된 패턴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쉽게 말하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양립현상이 공동체 구조로 형성해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러시아가 그렇고 중국과 베트남이 그렇다. 이들 국가는 제한된 자본주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본래 사회주의는 소수가 다수인 양 위장된 선동적 시위문화가 소위 ‘볼셰비키 혁명’의 전철을 그대로 밝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있는 자와 없는 자와의 갈등, 폭력적인 사회운동, 노동자와 사주간의 평등, 임금님과 신하와의 대등한 관계, 권위를 잃어버린 지휘계통의 혼선은 과격혁명시대를 연상시키면서 그 세력의 형태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 번 국회에서 정당별 국정연설에서 지금 “한국은 좌파들의 급진적 사회침투”로 한국사회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연설로 민간우익세력이 좌익에 맞서야 한다는 양동안 교수의 “이 땅의 우익은 죽었는가” 와 흡사하여 여기에 소개한다.


“좌익은 이미 대학가와 노동자 사회를 장악했으며 문화, 예술계, 언론, 출판, 종교, 교육계 등 모든 분야에 침투하여 반공의식을 약화시키고 반미감정을 북돋우면서 그들의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누가 좌익을 제압하고 제거할 것인가, 그것은 우익세력 뿐이다. 사회 각 분야의 우익이 총궐기하여 이론가는 이론으로, 조직가는 조직으로, 재력가는 재력으로, 완력가는 완력으로, 좌익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 글은 벌써 40 여년 전 글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항은 짐작이 가고도 남지않겠는가.

분명 40여년 전과 지금은 다르다. 그러나 지난 4월 총선에서 북한의 공식 비공식 매체가 총동원되고 해외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도 흑색선전의 방법으로 참여하면서 현 정부를 위협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좌파단체가 총 360여개가 참여했다는 유투브 주장이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종파주의는 제도와 규범과 법치의 적이다. 법치주의의 요체는 적과 친구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여야 한다는 것이 종파주의다.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지못하고 거꾸로보는 전도(顚倒)가 종파주의의 실체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프랑스의 몰락이라는 일부 언론들의 논평이 있었다.

프랑스는 대혁명으로 정치혁명을 일으켰고 예술과 문화의 선진국이었다. 그런 과거의 위대한 프랑스가 어찌 오늘날 이토록 망가졌는가. 그 이유는 프랑스 정치를 좌파들이 점령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과거 파리대학은 미국 하버드대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명문대학이였다. 그러나 좌파 정권이 들어선 프랑스는 대학 서열은 우파 정책이라면서 파리대학을 폐교시키고 대학 평준화하고 대학 서열을 방지하려고 대학들 이름을 ‘파리1대학’ ‘파리2대학’ 이라고 명했다. 그러니 나라가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전락해서 더 이상 의욕과 혁신과 발전이 사라지고 활기를 잃고 공부 안하고 일도 안하는, 놈팽이가 아버지 재산을 물려받고 사는 그런 신세가 되였다.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검은 선동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려면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해서 맞서 싸워야한다고 했다. 작금의 현정부도 한국의 불순세력에 대한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언급이다.

로마제국이 천년 이상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나 오늘날 미국이 모든 면에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이유도 개방성과 자유와 다양성에서 찾을수 있었다는 것이 그 답이다. 극 좌파집단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춰라.

<오해영 뉴욕평통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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