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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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특수’ 방산업체, 5년 만에 현금 2배↑

2024-08-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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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정부 국방예산 증액효과

▶ 미 정부도 130억달러 배정

중동과 러시아 전쟁 등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무기 주문이 늘어 주요 방산업체들이 역대급 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 분석을 인용해 세계 15대 방산업체가 오는 2026년에 520억달러(약 68조9,780억원)의 잉여 현금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2021년 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의 5대 방산업체는 2026년 말까지 260억달러(약 34조4,890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2021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다만 이는 최근 일련의 사고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고 민간항공기 비중이 큰 보잉은 제외된 수치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BAE 시스템즈, 독일의 라인메탈, 스웨덴의 사브 등 각국의 정상급 방산업체들이 미사일과 탄약 주문 등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아시아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각국 정부가 국방예산을 늘리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우크라이나와 대만,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법안을 통해 록히드 마틴을 비롯한 5대 방산업체와 그 협력사에 국방 예산 130억 달러(약 17조2,497억원)를 배정했다. 영국 국방부도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로 76억파운드(약 13조3,149억원)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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