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소비자신뢰지수 103.3으로 전달 대비 1.4p 상승
▶ 32.8% ‘일자리 풍부’ 답변…3년여 만에 가장 적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관한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확산하며 소비자 신뢰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1985년=100 기준)으로, 7월(101.9)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는 100.3 수준이었다.
경기에 관한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 지수는 82.5로 두 달 연속 80을 넘어서며 1년 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기대 지수 80 이하는 침체 위험 신호로 풀이된다.
다음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관한 기대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9%로 전월(5.3%)보다 하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응답자의 32.8%만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2021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나 피터스는 "노동시장에 관한 평가는 약화했고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며 "이는 최근 실업률 상승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응답자별로 35세 이상과 연 소득 10만달러 이상 집단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더 높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사 시기(8월 21일 마감)를 볼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