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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제도, 잘 활용하면 약 된다

2024-07-29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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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제도, 잘 활용하면 약 된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미국의 대학 입시는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방법 외에 ‘편입’(transfer)도 있다.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단지 현재의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이유는 아니다. 재학중인 대학의 터프한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힘이 들 때만 편입을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 재학 중인 대학에서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더라도 어떤 이유든 다른 대학으로 편입할 생각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스킬, 직업적 관심 등 모든 것을 완전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대학에서 최종 학위를 취득하고 싶을 때 편입을 고려하기도 한다.

고등교육 관련 기관 ‘내셔널 클리어링 리서치 센터’(National Clearing Research Center)가 2023년 가을 발표한 편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생 중 현재 재학중인 대학으로 편입한 학생은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칼리지 커리어의 첫 테이프를 끊은 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마칠 의지가 충만했던 학생들이 당초의 계획을 재고하게 되는 이유는 많다.


해당 대학에서 교육을 지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 때, 또는 다른 대학에서 배움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할 때 학생들은 편입을 고려한다. 이 때 편입 과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옵션을 고려해야 할지 이해한다면 순조롭게 편입에 성공해서 원하는 시기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다.

편입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편입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현재 재학중인 대학에서 취득한 크레딧을 편입하고자 하는 대학으로 트랜스퍼할 수 있는지 여부다. 대부분 대학의 경우 학생들은 입학 첫 해에 전공을 공식적으로 정하지는 않는다. 2학년, 심지어 3학년 때도 전공이나 부전공 등을 바꾸기도 한다. 인문학과 과학, 수학 수업들은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할 경우 크레딧이 트랜스퍼될 확률이 크다.

대부분 대학은 편입생을 대상으로 60 크레딧 또는 75 크레딧을 받아준다. 대학 신입생 때 열심히 공부해서 최고의 성적을 받는다면 처음 지원할 때는 선택할 수 없었던 대학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 대학에 입학한 뒤 성취한 학업적 강점을 증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이 처음 지원할 당시에는 갖고 있지 않던 다른 분야의 관심사를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하고 싶은 전공을 다른 대학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는지 여부다. 가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서는 원하는 분야의 수업 또는 과외 활동이 제한적이거나, 제공되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 교육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학생들은 계획을 잘 세워 학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얻어야 할 것이다.

셋째, 지금 재학중인 대학이 나의 러닝 스타일과 잘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대학 생활에서 학생들은 종종 자신의 배움 스타일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사회적인 교류와 개인적 성장의 폭을 키워간다. 이처럼 자기 인식이 분명해 질수록 학생들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이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더 잘 평가할 수 있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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