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 열방에 사랑과 은혜 나누는 교회”

2024-07-25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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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110주년 감사 예배

▶ 명예장로 9명 임직, 남미 파라과이에 선교팀 파송

“온 열방에 사랑과 은혜 나누는 교회”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창립 110주년를 축하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정현섭 담임목사.샘 윤 목사, 김선희 감리사, 조종애 선교사, 깔까뇨 감독.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 정현섭 목사)의 창립110주년 감사예배가 21일 목회자와 교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예배는 베이지방 김선희 감리사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김규현 목사(버클리 열린교회)의 대표 기도 로 시작이 됐다. 김선희 감리사는 “ 110주년의 역사를 축하하는 자리에 많이 참석 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후 “굳건한 믿음으로 지역사회와 교회를 섬겨온 오클랜드 교회가 앞으로 100년은 전 세계(열방)로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정현섭 담임 목사는 영상을 통해 “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라면서 “앞으로 지역과 교회,민족과 열방을 위해 거룩하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정현섭 목사는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시대이지만 오클랜드 교회는 은혜가 충만하고 평안이 가득한 교회로 더욱 견고히 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의 미네르바 깔까뇨 감독은 골로새서 3장12-1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깔까뇨 감독은 “오클랜드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한 110년의 세월은 의미있고 변혁적인 시간이었다”면서 “모든 사람이 풍성한 생명을 얻을수있도록 복음전도에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모습을 보여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깔까뇨 감독은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풍성한 삶을 살수있음을 깨달았기에 날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갈것을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교회 찬양대는 최희숙 지휘와 공은선의 피아노 반주로 ‘여호와는 위대하다’ 아름다운 찬양으로 교회 창립110주년을 축하했다.


또 이날 전 교인이 쓴 구약 필사성경봉헌식을 오금희 장로 인도로 학생과 청년, 장년, 시니어 등 각 세대 대표들이 나와 봉헌하는 예식을 가졌다. 그리고 오는 10월 출발할 남미 파라과이 선교팀 파송식도 한연우 장로 (증거사역위원장) 사회로 가졌다. 선교에는 담임목사등 14명이 참가하여 10월 7일부터 10일간 남미 파라과이 이과수지역에서 단기 선교를 실시한다. 선교팀은 깔까뇨 감독과 함께 ‘예수 사랑하심은’ 찬양을 스패니쉬로 부른후 유제성 목사(연회 선교 커뮤니티 회장)와 전 교인들이 선교팀을 위해 합심 기도를 했다. 이어 한건석 재단 관리 위원장은 교인들이 참여한 주차장 과 팬스 공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 설명을 통해 이번 공사로 기존의 26대에서 35대까지 주차 할수 있게 주차 공간이 확장되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한인희 목사(북가주 한인코커스 회장) 집례로 명예장로 9명을 세우는 임직식을 가졌다. 임직식은 문답과 축복 기도, 취임 공표, 임직패 전달 등으로 진행이 됐다. 이날 권사에서 명예장로 임직자는 강일성,곽태길,김태원,엄기준,이종혁,장유익,최금열,한연우,,황원규 등 9명이다. 축사에 나선 김광진 목사(12대 담임)는 1973년 31세에 부임하여 오클랜드 교회 에서 15년 사역 등 지나온 목회 여정을 되돌아 본후 “직분에는 하찮은 일이 없다. 교회에 종을 치는 일로 76세까지 봉사한 영국의 니콜라이 집사처럼 진실하고 겸손하게 헌신하라”고 당부했다.

김광진 목사는 이에 앞선 오전 창립주일 예배 설교에서 는 “사랑은 기독교 신앙의 진수이자 최고봉”이라면서 “사랑엔 반드시 진심과 순수한 희생,큰 감동의 선물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김현일 목사(14대 담임)는 “ 장로라는 직분은 계급이 아니다, 임직자들은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열심히 기도 하며 겸손과 충성,섬김의 본을 보이라”고 권면했다. 임직자 대표로 답사에 나선 황원규 장로는 “자격이 없는데 장로가 됐다. 주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셨으니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교회와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예배에서는 50년(1970-1975년 등록) 이상 출석 교인 22명과 40년이상 출석 교인 20명을 축하하며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현섭 담임 목사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의 깔까뇨 감독은 교회를 50년이상 섬기며 교단을 위해서도 많은 헌신을 한 조길호 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2시간 30분 동안 가진 창립110주년 감사 예배는 이성호 목사(스탁턴 중앙UMC)의 축도로 마친후 원근 각처에서 온 교인들이 식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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