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상장은행 2분기 실적
▶대출 호조·이자 수익↑
▶ 자산·예금·대출 성장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올해 2분기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 뱅콥은 25일 나스닥 장 마감 후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올해 2분기 544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609만달러에 비해서는 10.8% 감소한 것이지만 전 분기의 523만달러에 비해서는 4.0% 증가한 것이다. 주당순익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주당 순이익은 36센트로 전년 동기의 39센트 대비 7.7% 줄었지만 전 분기의 34센트와 비교해서는 5.9% 늘어났다.
오픈뱅크의 올해 1·2분기 상반기 누적 순익은 1,066만달러(주당 0.7달러)로 전년 동기 1,363만달러(주당 0.87달러) 대비 21.7% 감소했다. 순익이 하락한 것은 고금리 상황에서 핵심 수익성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2.96%로 추락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뱅크는 전년 동기 3.40%, 전 분기 3.06% 등 3%대의 순이자마진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오픈뱅크는 순익을 제외하고 자산과 예금, 대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2분기 기준 총자산은 22억9,068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전 분기 대비 2.5% 각각 증가했다. 총 대출은 18억7,011만달러로 전년 대비 9.0%, 전 분기 대비 3.6% 각각 늘었다. 총 예금고는 19억4,082만달러로 전년 대비 4.4%, 전 분기 대비 2.4% 각각 증가했다.
민 김 행장은 “비즈니스 환경을 둘러싼 여러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대출과 예금 실적을 늘리는 동시에 순익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순이자 마진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신용등급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인 만큼 향후 성장과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은행의 전략적인 목표를 이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 뱅콥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당 12센트의 분기당 현금 배당도 발표했다. 이번 배당은 오는 8월 8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8월 22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같은 현금 배당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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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