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무소속 케네디 후보, 트럼프와 ‘사퇴 뒷거래 논의’ 논란

2024-07-23 (화)
크게 작게

▶ 건강·의료 정책 자리 논의 트럼프 참모 반대로 합의는 못해

무소속 케네디 후보, 트럼프와 ‘사퇴 뒷거래 논의’ 논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미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신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자리를 받는 거래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화는 지난 13일 일어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몇 시간 뒤에 이뤄졌으나, 트럼프 측에서 우려를 제기해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케네디는 이날 WP 인터뷰에서 “난 어느 정당 소속이든 만성적인 질병의 유행을 끝낼 방법과 어린이 건강에 대해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케네디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내각이나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맡는 방안을 논의했다.
케네디가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두 후보는 케네디가 건강·의료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는 방안을 논의했는데, 트럼프의 참모 일부는 백신을 열렬하게 비판해온 케네디를 그런 자리에 앉힐 경우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런 합의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는 지금까지 대부분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15%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트럼프와 바이든 양측의 표를 비슷하게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