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바이든 ‘구원등판’ 유력, 해리스는 누구?

2024-07-22 (월)
크게 작게

▶ “대선 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 일성 흑인-인도계 부모 사이에 출생 여성최초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 선출

바이든 ‘구원등판’ 유력, 해리스는 누구?

카멀라 해리스(사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을 공식 지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1일 이와관련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 2세대이자 법조인 출신이고, 중도파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한다. 비교적 젊다는 점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 자메이카 출신 ‘포스트 케인지언파’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출신 생물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그가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통하는 이유다.


전통적으로 미 흑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문대로 꼽히는 워싱턴DC 하워드대를 졸업했다.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지냈고 2011년엔 흑인이자 여성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7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 9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해리스는 민주당 내 중도파로 분류된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민간 보험사의 제한적 역할을 견지하고, 중산층엔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서 공공보험제도를 유지하는 안을 지지한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는 사형 반대 등 전형적인 민주당 이슈 외에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진보주의자들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아시아계·여성 부통령 기록을 쓰기도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