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래퍼 미시 엘리엇 노래, 14분 날아 금성에

2024-07-19 (금)
크게 작게

▶ NASA, 대형 라디오 안테나로 송출

미 유명 래퍼 미시 엘리엇의 노래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거대 라디오 안테나를 통해 금성으로 송출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12일 엘리엇의 노래 '더 레인'(The Rain)을 캘리포니아주 바스토 인근의 대형 안테나 심우주통신망(DSN·Deep Space Network)을 통해 금성으로 전송했다. 이 노래가 금성까지 1억5,800만 마일을 이동하는 데에는 약 14분이 걸렸다고 NASA는 설명했다.

엘리엇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의 노래 '더 레인'이 힘과 아름다움, 해방을 상징하는 행성인 금성에 공식 전송됐다"며 "하늘은 한계가 아니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NASA의 커뮤니케이션 국장 브리트니 브라운은 "엘리엇은 뮤직비디오에 우주 중심의 스토리텔링과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어 왔다"며 그의 노래를 송출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NASA가 DSN을 통해 우주로 음악을 송출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NASA는 앞서 2008년 영국 밴드 비틀스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를 북극성으로 전송한 바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