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까지 후보사퇴 가세…‘칩거’바이든 거취 촉각
2024-07-19 (금)
▶ 코로나 확진에 사저서 숙고모드 민주 일각 “주말내 결단 가능성”
17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유세를 중단하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델라웨어 사저로 향하는 전용기로 걸어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손에 마스크가 들려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가 사실상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의 최종 선택에 당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날 코로나 19 감염으로 유세를 중단하고 델라웨어의 사저로 이동, 격리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도 거취문제에 대한 당 주요인사들의 입장과 요구를 경청하며 ‘숙고 모드’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8일 “민주당 핵심 지도부는 당 지도부의 가중하는 사퇴 압박과 친구들의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고 전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접전지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델라웨어 사저에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로도 바이든 대통령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결단을 촉구하는 당내의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퇴 압박 움직임에 가세해 최근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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