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미의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 ‘하나님 나라’ 세운다

2024-07-18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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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에서 선교사역 30년 박상하선교사 인터뷰

▶ 교회 개척, 신학교 운영 통한 제자 양육에 보람

남미의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 ‘하나님 나라’ 세운다

파라과이신학교 강사와 박상하 선교사(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가 함께 가념사진을 찍고있다.

남미의 가장 가난하고 척박 한 땅 파라과이 이과수지역에서 30년째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박상하 선교사(58)가 지난7월 6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를 방문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8일부터 4일간 열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잠간 들른것이다. 박상하 선교사는 오클랜드교회의 토요일 새벽예배와 7일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올해로 창립110주년을 맞는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간 파라과이 선교 비전 트립을 계획하고 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파송의 박상하 선교사는 조윤향 선교사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박상하 선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선교 사역내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 봤다.
남미의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 ‘하나님 나라’ 세운다

선교 초기부터 교회 개척 사역의 일환으로 교회당을 건축중에 있다. <사진 박상하 선교사 제공>


-파라과이 선교사로 나선 배경은 ?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후 한국에서 부사역자로 섬기면서 한국기독교 100년사를 읽던중 죽기까지 섬긴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에 온 선교사에게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 나는 목회보다 선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선교사로 부름을 받은후 교단 선교부를 통하여 제일 먼저 선교사 청원을 하는 곳에 가기로 기도했는데 그 곳이 바로 남미 파라과이었습니다. 1995년 한국에서 35시간이라는 긴 여행끝에 도착한 곳이 남아메리카의 한 가운데 위치한 파라과이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30여년이 된 지금까지도 파라과이 이과수지역 선교지를 하나님이 정하시고 부르셨다고 믿으며 기쁘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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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박상하 선교사가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를 7월 7일 방문하여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라과이 선교 현장 상황은 ?
▲파라과이는 가톨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소수입니다.
남미의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 ‘하나님 나라’ 세운다

파라과이 남미감리교회 종합선교센터(CIMA) 기독학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와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스페인 제국의 정복과 지배를 받다가 1811년에 독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정복 세력의 찬탈과 혼혈화. 정복자와 동행한 가톨릭 선교사들에 의한 획일적 개발과 집단적 개종 등 고난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립 직후 일어난 삼국전쟁(우르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연합군 대상)의 패배로 90% 남자 청년과 성인들이 목숨을 잃은 수난의 시기를 거쳤습니다. 파라과이는 지배 계층의 특권화와 부정 부패및 1차 산업 중심의 개발로 가난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토착 인디헤나 과라니 종족의 태양 숭배 신앙과 혼합된 가톨릭및 이단 종교 등의 영향으로 영적으로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교회 개척 사역은 ?
▲‘파라과이에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에 이바지 하자’는 목표로 선교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초기부터 하나님을 알게하는것을 사명으로 알고 복음을 전해 생명을 구원하기위한 교회를 세워가는교회 개척 사역에 나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교회 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8개 교회를 개척하여 3개 교회는 현지인 교회에 위임하였습니다. 나머지 5개 교회는 저와 신학교 출신 사역자와 함께 교회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를 통한 사역은 ?
▲‘가서 제자를 삼으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제자를 양육하기위한 신학교를 2014년에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와 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남미감리교 종합선교센터(CIMA. Complej0 Iglesja Metodista Americana)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신학교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경 말씀을 가르치며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신학교 사역에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사랑으로 일하는 기독기관 도 운영 하고있습니다. 2015년 CIMA유치원을 시작으로 CIMA초등학교(16), CIMA 중학교(20), CIMA고등학교(2023)를 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하여 운영 하고 있습니다. CIMA는 '최고되신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목표와 비전은?
▲현재 하고 있는 교회 개척과 신학교 사역들이 더욱 번영하여 파라과이에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이바지 하기만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인문대학의 초석을 놓아 특별히 학교와 교회의 기독 지도자들이 세워지는 일에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파라과이 박상하 선교사 연락처: 이메일 shparana@hanmail.net. 카톡: shparana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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