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 세대, 남한 체제로의 흡수 통일” 전망

2024-07-19 (금)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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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상 박사, 제7회 평화통일심포지엄서 발표

▶ 겨자씨선교회, 조선족 통한 통일운동 활성화 계속

“젊은 세대, 남한 체제로의 흡수 통일” 전망

겨자씨선교회 제7회 평화통일 심포지엄 주제 발표자와 임원 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홍기 이사장, 조민상 박사, 이창순 목사, 김환중 목사, 회장 임봉대 목사.

겨자씨선교회(회장 임봉대 목사,이사장 김홍기 목사) 주최의 제7회 평화통일 심포지엄이 13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 에서 열렸다.

이날 평화통일 심포지엄은 이창순 목사(월셔연합감리교회 은퇴 목사)의 ‘북한 경험과 통일운동’간증에 이어 조민상 박사(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연구원)가 ‘젊은 과학자 입장에서 본 평화통일의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조민상 박사(33)는 “지금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점정 줄어들고 있으며 통일의 역사적 당위성과 중요성 또한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리학을 전공한 젊은 과학자이자 그리스도인 이라고 자신의 배경을 소개한 조민상 박사는 “북한에 대해서는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인식 보다는 아프리카처럼 가난한 나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 밝혔다. 그리고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3대 세습의 비정상적 독재 정부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갖고 있어 북한 정치 체제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 세대는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같은 북한 체제는 젊은이들이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쳐 “젊은이들에게 통일은 남한 체제로의 흡수 통일” 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리고 통일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것이라며 2022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도 소개했다.이에따르면 20세-39세 청년들은 과반이상이 현 분단 상태를 유지해야하며 통일과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경제적 부담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민상 박사는 또 자신이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과학적 전문성을 활용한 통일 기여 방안, 크리스챤으로서 통일에 대한 관점도 발표했다.

김환중 목사(에반에셀교회)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이창순 목사는 “ 1950년 6.25때 열다섯 살로 평북 강서지역에서 목회하시던 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셨고 삼남매가 대동강철교를 건너 남한으로 피난 할수있었던 것은 어머님의 지혜로 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 창순 목사는 미국에서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로 1년에 20만달러를 모금하여 평양의 두곳에 국수공장을 운영하는등 북한 선교를 위한 회원 2천여명이 참여한 오병이어 사역도 소개했다. 이창순 목사는 “한국은 냉전시대의 이념의 대결로 희생양이 되고있다”면서 “미국등 그 어느나라도 한국의 통일 을 원하는 나라는 없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분단을 신앙적인 안목으로 이해하여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신뢰가 필요함을 결론으로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회장인 임봉대 목사의 환영사와 김우정 권사의 기도에 이어 주제 발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등 종합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젊은 세대, 남한 체제로의 흡수 통일” 전망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13일 열린 겨자씨선교회 주최의 제7회 평화통일 심포지엄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겨자씨선교회 이사장인 김홍기 목사는 총평을 한 후 조선족을 통한 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서울에서 4일 동안 30여명의 조선족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수련회를 개최했다고 보고후 앞으로 계속 실시할 뜻도 밝혔다.

회장인 임봉대 목사는 “겨자씨선교회 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북한 선교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기위해 2016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라면서 “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한 선교에 회원으로 동참과 물질적인 후원도 요청했다.
문의: 510-407-1108. 이메일: im153@yahoo.com.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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