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약 5만7,000명⋯전년비 43%↑, 미국 국적 5,000명으로 8.7% 차지
재외동포들의 한국 방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재외동포 비자(F-4)로 한국에 입국한 재외동포는 약 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3만3,000명보다 약 73%, 2022년의 4만 명보다 약 43% 늘어난 수치다.
재외동포 비자는 ▲한국 국적자 이었다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부모 또는 조부모가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던 외국인 등이 발급 대상이다.
지난해 한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총 48만 명이며, 이 가운데 재외동포 비자 입국자는 11.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9%보다 비중이 커진 것이다. 또 재외동포 비자 입국자 중 미 국적자는 약 5,000명으로 8.7%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 국적자는 약 2만4,000명이며, 이 가운데 단기 체류가 절반 이상(53.1%)으로 가장 많고, 이어 재외동포(20.2%), 유학·일반연수(10.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한국에서 출국한 미 국적자는 1만8,000명으로 한국에 입국한 미 국적자 수보다 약 6,000명 적었다.
한국을 방문한 미 국적자는 2021년 1만7,000명, 2022년 2만1,000명, 2023년 2만4,00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 통계에서 입국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해 체류기간 90일이 초과한 경우, 출국은 한국에서 외국으로 이동해 체류기간 90일이 초과한 경우를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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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