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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스포츠에 트랜스젠더 학생 참가 금지”

2024-07-17 (수)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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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낫소카운티장 조례안 서명 뉴욕주검찰, “주법과 상충”

▶ 낫소카운티 상대 소송 제기

브루스 블레이크맨 낫소카운티장이 15일 여학생 스포츠 경기에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참가를 금지하는 조례안에 서명했다.
앞서 낫소카운티의회는 지난달 26일 해당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낫소카운티는 지난 2월 블레이크맨 낫소카운티장 주도로 카운티내 여학생 스포츠 경기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나 뉴욕주대법원이 행정명령 시행을 카운티장의 권한 초과라며 제동을 걸자 카운티의회 차원에서 조례를 추진해왔다.

조례는 성전환 여성 선수들이 출생 성별과 일치하는 팀 또는 남녀공학 팀과 경기를 하지 않는 한, 카운티정부 소유 시설에서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단, 남학생 스포츠 경기에 트렌스젠더 학생들의 참가는 허용된다.

한편 뉴욕주검찰과 뉴욕시인권연합(NYCLU)은 이날 블레이크맨 카운티장의 조례안 서명 직후 이번 조례가 성 정체성이나 표현에 따른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뉴욕주법과 상충된다며 낫소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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