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용씨 죽음에 누가 책임지나”… 한인들 규탄

2024-07-15 (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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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용 정의구현시민위 집회

▶ “경찰·정신건강국 무책임”

“양용씨 죽음에 누가 책임지나”… 한인들 규탄

지난 11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양용씨 정의구현시민위 집회에서 양용씨 부친 양민(맨 오른쪽)씨가 발언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LA 경찰국(LAPD) 소속 경관의 총격에 사망한 한인 양용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을 촉구하고 LAPD 및 LA 카운티 정신건강국(LADMH)의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양용 정의구현 시민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1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 모인 50여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나는 당신들을 초대한 적이 없다’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찰 폭력을 중단하라’, ‘양용에 대한 정의를 원한다’ 등의 글귀가 써진 피켓을 들고 울분에 찬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눈물을 흘리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양용씨의 억울한 죽음과 LAPD의 무책임함을 알리기도 했다.

양용씨의 부친 양민씨는 “LAPD, LADMH 등 아무도 전혀 이 사건에 대해 언급이 없는 상태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극명하게 나눠져 있는 상황인데 무엇을 수사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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