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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콜 사기’ 빌 황 유죄 평결

2024-07-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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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개 혐의 중 10개 ‘유죄’ 각 혐의당 최대 20년형 가능

‘마진콜 사기’ 빌 황 유죄 평결

유죄평결을 받은 빌 황씨. [로이터]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뉴욕 한인 투자가 빌 황(60·한국명 황성국)씨가 10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맨하탄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이하 아케고스) 설립자 황씨의 사기 등 혐의 사건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12명)은 이날 사기와 공갈 등 11개 중 10개 혐의에 대해 “죄가 있다”고 평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케고스는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게 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다.

이같은 마진콜로 인해 금융회사들의 전체 손실액수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로이터는 빌황씨가 각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0월 28일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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