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리스크’ 앤디 김에 악영향 주나?
2024-07-10 (수) 12:00:00
▶ 지지율차 오차범위내 근접
▶ 뉴저지주 트럼프가 앞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가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뉴저지주 유권자 대상 공화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고,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도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에 공화당 수퍼 PAC인 ‘유나이티드 2024’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바쇼의 39%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는 김 의원이 여전히 우위에 있긴 하지만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4.5%) 내로 좁혀진 결과다. 공화당 자체 여론 조사임을 감안해도 뉴저지에서 공화당이 상승세임을 시사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52년간 민주당 후보가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으로 나서는 김 의원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대선과 맞물려 공화당 지지세가 한층 거세진다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판세 역시 접전양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공화당 내부의 기대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3%를 기록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의 41%보다 앞섰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지난달 26~27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공화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점하는 등 여전히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co/efficient’가 발표한 결과에서 김 의원은 39%의 지지율로 바쇼 후보의 33%%보다 6%포인트 앞섰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은 3% 지지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