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한동훈 문자 공개 파문
2024-07-09 (화) 12:00:00
▶ 어떤 내용인가 보니
▶ “제 특검 문제로 불편 모든 게 제 탓… 사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계파 갈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대표 선거 유력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전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8일 TV조선은 김 여사가 4·10 총선을 앞둔 1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5차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모두 확보했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15일에서 1월25일 사이 한 전 위원장에게 다섯 번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를 보냈다.
먼저 1월15일 김 여사는 한 전 위원장에게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며 “다 제가 부족하고 모자라 그런 것이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1월15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열흘이 되는 시점이었다. 김 여사가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라고 말한 대목은 당시 윤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에 ‘김건희 특검법’ 문제로 갈등이 있었음을 유추하게 한다.
김 여사의 문자 원문이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한 후보와 경쟁 당권주자들, 친윤계와 친한계의 공방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