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10지구 12% 줄어
▶거리 노숙자는 40% 감소
▶ 올 상반기 민원 1,118건
▶전년 대비 7.8% 많아져

LA 한인타운 지역의 노숙자수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민들의 노숙자 문제 민원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도로변 노숙자 텐트촌의 모습.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 및 LA시 노숙자가 6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던 가운데(본보 1일자 보도) 세부 지역별로 LA 한인타운과 인접 지역들 역시 노숙자수가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랜기간 지속된 노숙자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는 상태고 노숙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해도 여전히 노숙자 관련 주민들의 민원은 올해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LA시 당국에 따르면 올해 노숙자 전수조사 결과 한인타운이 포함된 LA 시의회 10지구와 인접 13지구, 5지구 등에서 모두 노숙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에 따르면 올해 1월 연례 전수조사 결과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LA 10지구에서는 총 노숙자 수가 7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의 855명과 비교해 104명(12.2%) 줄어든 수치다. 셸터에 수용된 노숙자는 388명으로 작년의 260명 대비 128명(49.2%) 늘어난 가운데, 거리 노숙자는 363명으로 작년의 595명 대비 232명(40.0%)이 줄어들었다.
한인타운 북쪽에 인접한 13지구의 경우 노숙자 수가 작년 1,713명에서 올해 1,541명으로 172명(10.0%) 감소했다. 셸터 수용 노숙자는 1,048명에서 1,132명으로 84명(8.0%) 증가한 가운데, 거리 노숙자는 665명에서 409명으로 256명(38.5%) 감소했다. 한인타운 서쪽에 인접한 5지구의 경우 노숙자 수가 작년 700명에서 올해 607명으로 93명(13.3%) 적어졌다. 셸터와 거리 노숙자 양쪽 모두 소폭 줄었다.
반면, 한인타운 동쪽에 인접한 1지구의 경우 노숙자 수가 작년 1,262명에서 올해 1,353명으로 91명(7.2%) 소폭 증가했다. 그런데 이는 셸터 노숙자 증가분(100명)에 비해 거리 노숙자는 감소분(19명)이 적은 탓이었다. 이에 따라 전반적 노숙자 수는 많아졌지만 그 중 셸터 수용이 늘고 거리에서는 조금이라도 사라졌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일부 관계자들은 긍정적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숙자 민원 건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최근 LA시 민원 서비스인 ‘MyLA311’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25일까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에서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은 1,11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37건보다 7.8% 많았다. 노숙자 관련 민원은 마약, 통행로 차단, 안전, 악취, 쓰레기, 금지구역에 텐트 설치 등 다양한 이유로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전모(43)씨는 “여전히 문제가 되는 곳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와 웨스턴 교차점은 대표적 노숙자 집결지인데 악취, 오물, 치안 불안으로 평소에 절대 지나 다니지 않는다. 또 한인타운에서 펜타닐 등 마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노숙자는 전보다 되레 더 많이 목격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피오피코 도서관 옆길에서 봤다. 이러한 환경 문제로 한인타운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시정부의 정책이 부디 꾸준하고 효과적으로 지속돼 확실하게 피부에 와닿는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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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