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벤추라카운티 의료수장에

2024-07-04 (목)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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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레사 조 박사 선임

▶ 36개 병원·클리닉 총괄
▶공공보건국 등 총지휘

한인 의사가 벤추라카운티의 공공 헬스케어 분야를 총괄하는 의료 수장에 올랐다.

벤추라카운티는 가정의학 전문의 테레사 조 박사가 벤추라카운티 의료 부분을 총괄하는 헬스케어 에이전시 본부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테레사 조 박사는 벤추리카운티 공공보건국장을 지휘하고 카운티 내 2개의 종합병원과 34개 클리닉 등 총 36개 병원 시스템을 총괄하게 된다.

벤추라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임명은 39명 이상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테레사 조 박사는 지난 6월에 은퇴한 배리 짐머만의 후임으로 7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벤추라카운티 CEO 세벳 존즌 박사는 “조 박사는 보건국 국장에 오를 충분한 경험과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조 박사의 뛰어난 경력과 리더십은 벤추라카운티 공공보건을 발전시키는데 적합할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메릴랜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조 박사는 벤추라카운티 메디컬 센터(VCMC)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지난 28년 동안 벤추라카운티에서 의료활동을 펼치며 옥스나드와 산타파울라 병원 내 당뇨환자 관리팀을 이끌었다. 입원 환자의 당뇨병 관리 개선을 위해 노력한 조 박사는 레지던트들과 당뇨병환자들의 권익단체 ‘인슐린 디펜던스로부터 ‘코드 인슐린’상을 받는 등 많은 인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조 박사는 보건국 외래 진료 시스템의 최고 경영자로서 카운티 전역의 34개 클리닉을 감독해 왔다.

조 박사는 “보건국을 이끌고 사명을 진전시킬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기관의 다양한 노력을 통합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추라카운티 헬스케어 에이전시는 2개의 종합병원, 34개의 외래 진료 클리닉, 행동건강국과 공공보건국, 카운티 직원 및 부양가족을 위한 건강보험 계획으로 이뤄진 공공 건강 시스템이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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