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달마사 교육관 8월 완공
▶ 무료 한국학교 9월 개교
▶연 2회 학기로 시행 예정

LA 달마사가 운영하는 무료 한국학교‘K-정음’의 교장 우상스님과 그레이스 안 담당교사가 완공을 앞둔 교육관 앞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 최초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불교 사찰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학교 ‘K-정음’이 개교한다. 대한불교조계종 덕숭총림 수덕사 미서부 전법도량인 LA 달마사(주지 금선스님·이하 달마사)는 오는 8월 완공되는 ‘LA 달마사 교육관’에서 미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교육에 앞장 설 계획이다.
LA 달마사 교육관은 무료로 한국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2019년부터 건립 계획을 세웠으며, 2023년에 첫 삽을 뜬 후 1년여 동안 건설을 진행하여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00스퀘어 핏 규모의 교육관은 냉난방 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아동·청소년·청년계층을 위한 포교 및 교육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교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우상스님이 교장을 맡았고, 달마사 신도와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이 교사로 참여한다. 우상스님은 “K-정음의 모든 프로그램은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특정 종교와 상관없이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9월 7일에 개교하는 K-정음의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진행되며, 1교시 한글 공부와 2교시 한국 역사와 문화 배우기로 진행된다. 또한 학생의 나이와 이해도에 따라 총 3개 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문해반은 기초 한글능력 학습과 쉬운 단어 중심으로 학습한다. 기본반은 일상생활과 문화, 명절, 계절 관련 내용에 중점을 두며 고급반은 동화읽기와 쓰기 및 한국문화 관련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점심도 무료 제공한다. 우상스님은 “연 2회 봄·가을학기로 시행할 예정이며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주 한인 2~3세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달마사(3505 W. Olympic Blvd., LA)를 직접 방문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로도 지원 가능하다.
문의 (323)735-1911,
이메일 kotms1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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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