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구인·사업 확장
▶ 장기평균치는 밑돌아
영세 기업들의 경기 비관론이 완화되면서 이들의 경기 낙관 수준을 조사한 지수가 지난달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올라간 9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3월에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뒤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항목 가운데 경기 개선 기대와 고용 확대 계획 등 5개 항목이 개선됐다. 다만 영세 기업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인건비 상승 및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수는 50년 장기 평균치인 98을 29개월 연속 밑돌았다.
NFIB가 발표한 불확실성 지수는 9.0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 미국의 지난 대선이 있었던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영세 기업 사업상의 최대 문제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꼽은 응답자는 전월과 같은 22%였다. 자금조달 문제를 꼽은 응답자는 6%가량으로 약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업체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28%였다.
구인 중이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2%포인트 많은 42%였고, 향후 3개월 이내에 신규 구인에 나설 계획이라는 기업은 3%포인트 많은 15%였다. 신규 구인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NFIB의 빌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세 기업주들의 낙관 수준이 29개월 연속 역사적으로 낮았고, 미래 사업환경에 대한 평가는 50년 만에 최악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