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화 내부 ‘한국 사위’ 호건 옹호론…“상원 승리가 우선”

2024-06-06 (목) 0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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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유죄평결 존중’ 발언 뒤

▶ 공화 전국위 의장, 지원중단 겁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유죄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가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지원 중단 위기에 처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후보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 옹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5일 공화당 내부에서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메릴랜드에서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것 자체가 호건 전 주지사 입장에서는 선거에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공화당 내 중도파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오랜 반목을 겪어 왔다. 호건 전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을 놓고 사법 절차 존중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사사건건 당의 대선 후보에 반기를 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호건 전 주지사의 발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공화당 전국위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는 CNN 인터뷰에서 “그는 어떤 미국인의 존중도 받을 자격이 없다”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겁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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