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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김, 한인최초로 졸업식 ‘그랜드마샬’

2024-06-05 (수)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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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 수학교수 팰팍 시의원으로도 활동

제이슨 김, 한인최초로 졸업식 ‘그랜드마샬’

지난달 31일 열린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 졸업식에서 그랜드마샬을 맡은 제이슨 김 교수가 교직원을 이끌고 입장하고 있다.<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 제공>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슨 김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 교수가 한인 최초로 이 학교 졸업식에서 교직원을 대표하는 ‘그랜드마샬’을 맡아 화제다.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제64회 졸업식에서 김 교수가 그랜드마샬로 임명됐다.

이날 졸업식에서 김 교수는 그랜드마샬로 교직원 입장을 이끌고 행사 시작을 선언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19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 온 김 교수는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를 거쳐 퀸즈칼리지와 컬럼비아대에서 공부했다. 이후 모교인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에서 40년간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지난 1957년 개교한 이래 한인이 졸업식에서 교직원을 대표하는 그랜드마샬을 맡은 것은 최초라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학창 시절 때는 생활고로 인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 이번 졸업식이 내 생애 처음으로 참석한 대학 졸업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 청과상 일을 하면서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공부했다”며 “새벽 3시부터 밤늦게까지 일과 공부를 병행하던 그 시절을 통해 인내와 노력을 배웠다. 미국에서 정착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한편 미 동부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자 한인 부시장을 맡는 등 많은 것을 이뤘다. 어려움을 극복한 내 경험이 올해 졸업식에 학교를 졸업하는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튼 산티아고 브롱스커뮤니티칼리지 총장은 이날 졸업식 연설에서 김 교수의 삶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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