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 역사학과 최영호 명예교수가 지난 5월15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지난 6월1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의준 목사의 집례로 천국환송 예배를 마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민자 교수와 2남, 며느리, 손녀가 있다.
1931년 6월13일 경상북도 경산군 경산면 중방동 343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아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하고 1970년 시카고 주립대 역사학 박사학위 취득 후 1970년 하와이주립대 역사학과 교수로 부임, 2005년 명예교수로 은퇴했다.
역사학계의 국제적인 석학이자 미주한인 이민역사와 해외독립 운동역사에 정통한 한국학 원로학자로, 50년간 학문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1970년부터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며 성가대, 교회사역부, 한인사회학교를 위하여 활동하며 하와이 동포사회 발전과 권익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202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는 고인은 1970년대 하와이 지역사회가 직면한 한인인종차별 문제에 적극 관여했고, 한인이민조상 기념비 건립사업 및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미주지역 최초의 한글교육기관 설립 참여 및 청소년 대상 교육 활동 운영 등을 통해 한인 정체성을 함양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한인회에서도 활동하며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헌신했다.
또한, 한국학연구소 설립 기금 모금 및 대한인 국민군단 활동 연구,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된 한국인 실태 연구 등 한국학 관련 다양한 학술 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