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한미군 철수 걸고 김정은과 협상?”

2024-05-28 (화) 1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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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 테리 등 WP 칼럼

▶ “트럼프 재집권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주한미군 철수를 조건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맥스 부트는 수미 테리 한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과 27일 쓴 공동 칼럼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는 가자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르는 어두운 국제 정세에서 밝은 측면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억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분기점이었다”면서 중국이 현재 이 같은 3국의 공조를 막고 균열을 만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귀환은 한미일을 포함해 미국의 전반적인 동맹에 심각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자신의 적이 끌어냈다는 이유만으로 한미일 공조를 뒤집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을 살리기 위해 외교 자산을 쓰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트럼프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집착하고 있으며, 한국이 나토보다 더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7%를 방위비로 분담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듯하다”면서 “그는 과거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훈련 비용을 댈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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