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 플라스틱봉지 2년 뒤 전면 금지

2024-05-24 (금)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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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사용 비닐도 금지 100% 종이백 대체”

▶ 주의회서 사실상 확정

마켓 플라스틱봉지 2년 뒤 전면 금지

오는 2026년부터는 현재 마켓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봉지도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박상혁 기자]

오는 2026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마켓과 소매업소 등에서 모든 플라스틱 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주 상하원에서 각각 발의된 법안이 지난 22일 양쪽에서 각각 통과됐다. 주 상원에서 발의된 SB1053이 상원 전체 투표에서 찬성 30대, 반대 7로, 하원에서 발의된 AB2236이 하원 전체 투표에서 찬성 57, 반대 7로 모두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들 법안은 SB1053의 경우 하원으로, AB2236은 상원으로 각각 넘어가 표결을 거치게 되는데 민주당 주도로 무난히 양원을 다시 통과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에 서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봉지 사용 전면 금지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이 법안들은 현재 가주내 대부분의 업소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봉지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가져온 장바구니를 사용하거나, 100% 재활용 종이로 제작된 종이봉지 사용만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14년 SB270 법안이 통과되면서 재질이 얇은 1회용 플라스틱 봉지의 무료 제공을 금지했지만 재사용 가능한 두꺼운 플라스틱 봉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의원들은 지금까지 사용이 허용된 두꺼운 플라스틱 봉지가 제대로 재사용되거나 재활용되고 있지 않다며,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 금지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다.

캘리포니아주 재활용국에 따르면 2014년 금지법이 통과된 시점에서 2022년까지 1인당 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봉지의 양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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