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유세장 붕괴…9명 사망·121명 부상
2024-05-24 (금) 12:00:00
멕시코 북부에서 발생한 유세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에서 시민운동당 유세 진행 도중 조명등을 설치한 대형 임시 무대 시설이 갑작스러운 돌풍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다. 당국은 전날보다 부상자 숫자가 다소 늘어났고, 일부 중상자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무대 위에 있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을 가까스로 피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38)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역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운동당은 남은 유세 기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사무엘 가르시아(36)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23일 “유족과 부상자, 그 가족은 단 1페소도 쓰지 않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