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스트 김유은씨 31일(금) 시즌 피날레 협연
▶ 세인트 매튜스 체임버와 퍼시픽 팰리세이즈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D minor)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LA의 젊은 한인 연주가들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이 멘델스존의 희귀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가주 클래식 팬들에게 선사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김유은은 오는 31일(금) 오후 8시부터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세인트 매튜스 교회에서 열리는 세인트 매튜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시즌 피날레 연주회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협연한다. 세인트 매튜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창립돼 40년의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은 지난해부터 이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유은이 특별히 멘델스존의 숨겨진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게 돼 기대가 크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보통 마단조(E minor)가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E 단조곡이 아닌, 멘델스존이 13세 때 작곡한 D 단조곡을 연주하기 때문이다.
현악기로만 이뤄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솔로를 위해 작곡된 이 곡에 대해 김유은은 “보통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 E 단조 하나만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들려드릴 D 단조는 멘델스존이 그 어린 나이에 작곡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흥미롭고 아름다운 곡”이라며 “특히 3악장을 연주할 때마다 한국의 트로트가 생각날 정도로 흥겨움이 느껴지고 자꾸 흥얼거리게되는 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멘델스존의 이 곡은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다가 지난 1952년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발굴해 초연한 작품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와 USC에서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를 사사했다. 유명 콩쿨과 국제대회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아온 그는 활발한 독주 활동은 물론 현악 앙상블 ‘델리리움 무지쿰’의 수석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앙상블 아메리칸 바하 솔로이스츠에서 선정한 아티스트로 제프리 토마스상을 수상했다.
특히 바로크 시대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무지카 안젤리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로 선임되어 활동했으며 작년 9월에 이들과 함께한 첫 상주음악가로서의 공연에서 로카텔리의 협주곡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김유은씨가 연주한 쇼팽의 녹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1,7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세인트 매튜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모짜르트의 장엄한 '미사 솔렘니스'로 2023-24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장 주소는 1031 Bienveneda Ave., Pacific Palisades, CA 90272이며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info@MusicGuildOnline.org
티켓 구입 링크:
www.musicguildonlin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