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 한국의 ‘직지’ 강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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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희 직지 홍보대사, 모아날루아 고교서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 한국의 ‘직지’ 강연
지난 4월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솔랙소재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한국어 반(담당교사 김순영)에서 직지 워크샵이 열렸다.

이날 강연은 청주시의 후원을 받아 한국어교육재단에서 개최하고 있는 '찾아가는 직지 워크숍'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직지홍보대사로 직지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이 모아날루아 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직지 워크숍에서는 '직지: 잃어버린 인쇄 역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그에 대한 OX 퀴즈를 풀면서 직지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학생들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쿠텐베르크의 성서가 아닌 '직지'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 했다.


구 이사장은 세계의 유수 언론들이 지난 천 년의 최고의 발명품으로 금속활자술을 뽑았으며 금속활자술의 발명이 인류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 '직지'가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보존하고 있고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으며 2년마다 유네스코에서 기록문화유산에 이바지한 기관 및 개인에게 '직지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이미 인쇄된 '직지'의 마지막 페이지에 '직지'라는 한글을 쓰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체험을 실시하였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직지 책갈피를 선물로 받았다. 학생들은 직지 퀴즈와 직지 관심을 보였으며 붓으로 한글을 써보는 체험 또한 좋아했다.

김순영 한국어 교사는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부터 본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직지'에 대해서 워크숍을 제공해 주신 구은희 이사장님께 감사하다"면서 "학생들이 직지 워크숍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앞으로 한국어 수업에서도 '직지'에 대해서 교육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인 직지를 하와이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미국 학교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직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해 준 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 한국의 ‘직지’ 강연



한편 구 이사장은 25일에는 하와이 주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상정한 바 있는 린다 이치야마 주 하원의원과도 만나 하와이 주에서 '직지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 상정도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이치야마 의원은 주하원의원 및 상원의원들과 상의하여 공동 발의하여 2025년에 '직지의 날'이 제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교육재단은 4월 28일에 미국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 및 졸업식을 개최하며 6월 부터는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6월 8일에 2024 청소년 직지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408-805-4554 혹은 info@klac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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