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아진 에뮤의 날개

2024-04-22 (월) 앤젤라 장 메디케어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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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나 코알라는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유명한 동물입니다. 넓은 호주 땅에는 이렇게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그중 '에뮤'라는 큰 새가 있습니다.

몸 길이는 190cm에 달하며 몸무게는 최고 60kg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가 길고 튼튼해서 최대 50km/h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고, 물에서도 빠르게 헤엄칠 수 있습니다. 다 큰 에뮤는 인간 외에는 천적이 거의 없습니다.

적을 피해 날아서 도망칠 필요가 없고 호주의 날씨가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해서 사냥을 위해 멀리 까지 날아다닐 필요도 없었습니다. 결국 점점 쓸모없어진 날개가 몸집에 비해 턱없이 퇴화해서 날개가 몹시 작아져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우리도 안락하게 만 살면 갖고 있던 능력도 결국에는 사장되어 아무 값없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힘차게 펄럭이던 커다란 날개가 편안함과 게으름에 쪼그라들어 쓸모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주도 안 쓰면 녹쓸게 마련입니다.

피아니스트들도 나이가 늙어가면서 매일 연습을 하지 않으면 손가락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젊었을 때 손재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보면 잘 만들었는데 안 쓰다 보니 이제는 무얼 만들어 논 사람들 작품을 보고 감탄만 하게 되었습니다.

또 꽤 괜찮게(?) 만들던 요리도 점점 안 하다 보니 한 끼 사다 먹는게 더 경제적이라 하면서 점점 더 손도 안대고 게을러 집니다. 그러다가 손님이라도 오신다 하여 뭘 좀 만들려고 하면 도무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몸의 근육도 안 쓰면 퇴화 한다고 합니다.

이번 일본 여행 중에 특별히 온천을 많이 가게 되었는데 대부분 비슷한 나이 또래라 서로 처다 보니 근육들이 너무 없어서 너나 나나 비슷 비슷한 체형이 되어 있어서 서로를 처다 보며 민망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한 분이 몸이 짱짱해서 비결을 물었더니 자기는 GYM 에 다니면서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서 늙었다고 걷는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는 말에 그래야 하겠다 하고 결심했지만 미국 도착하니 시차 적응 하랴 밀린 일 처리 하랴 근육 운동 결심은 벌써 저 만치 날아간 듯 합니다.

편안함과 게으름에 쪼그라들어 쓸모없어진 에뮤의 날개처럼 퇴화된 근육을 깨어 일으키려면 사장 되어 있는 GYM Membership 부터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모든 시니어 플랜에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Gym Membership 혜택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323-707-4242

<앤젤라 장 메디케어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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