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2024-04-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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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서 앱스토어 5위까지 뉴욕·뉴저지·시카고 등 확장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로고]

한국의 대표적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Karrot)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2015년 창사한 당근은 2020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지역과 사람을 잇는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하에 캐나다를 거점으로 북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0년 9월 캐나다 런던을 시작으로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캐나다 주요 지역으로 캐롯 서비스를 확장했다.

당근은 2021년 토론토에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2022년부터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김용현 대표가 캐나다 현지에 주재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이끌고 있다.
캐나다 내 인기 확산에 고무된 당근은 미국 시장에서도 서비스 지역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뉴욕, 뉴저지 지역에 이어 시카고, LA 등으로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당근은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며 현지 양대 앱 마켓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ICT 업계에 따르면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앱 ‘캐롯’은 지난달 캐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소셜앱 부문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7위를 기록한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보다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 내 한인 교포를 중심으로 이용되던 캐롯이 현지역 생활지인 커뮤니티 속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들어 캐나다에서 캐롯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월평균 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MAU는 작년 2월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캐롯이 중고 거래 플랫폼이 주로 등재되는 ‘샤핑’ 카테고리가 아닌 ‘소셜’ 카테고리 인기 항목으로 등재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당근은 캐롯이 현지 이용자들에게 단순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궁극적 비전인 ‘하이퍼로컬(동네 생활권)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당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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