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가 한국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 아메리카(SKBA)에 과징금을 또 부과했다.

연방 노동부는 “SKBA가 지난해 10월 일어난 리튬 배터리 화재로 조지아주 근로자들이 평생 치료할 수 없을지 모르는 호흡기 손상을 입힌 뒤로 5건의 심각한 안전 위반을 했다”면서 ”SKBA에 7만7,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SK온은 한국 기업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돼 새로 설립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법인이다. SK온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6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BA는 조지아주 공장에서 총 3,100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연방 노동부가 올해 들어 SKBA에 과징금을 매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월에는 연방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위생국(OSHA)이 SKBA에 6건의 중대 규정 위반 사항으로 7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OSHA는 SKBA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 기준을 벗어난 수준의 니켈 및 기타 금속류에 노출됐다며 벌금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