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올림픽서 관할지역 중범 뺑소니 사건 증가
▶ LA시서 4번째로 많아
올해 들어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중범 교통사고 뺑소니(Felony Hit and Run)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LA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한 주요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30일까지 LA 한인타운이 대부분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55건의 중범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7건과 비교해 17% 증가한 숫자이며, 재작년 같은 기간의 37건과 비교해 49% 많은 것이다.
뺑소니는 일반적으로 경범죄로 기소된다. 그러나 상해가 발생했을 경우 중범죄가 되는데, 이러한 뺑소니가 올해 55건 발생한 것이다.
사건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LAPD 기록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옥스포드 애비뉴와 윌셔 블러버드와 교차점에서 73세 히스패닉 여성 보행자가, 27일에는 마리포사 애비뉴와 베벌리 블러버드와 교차점에서 23세 아시안 여성 보행자가 뺑소니 피해를 당했다. 또 이에 앞서 24일에는 웨스턴 애비뉴와 6가 교차점에서 27세 흑인 남성 자전거 운전자가, 54세 히스패닉 남성 차량 운전자가 뺑소니 피해를 당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뺑소니는 LA 전체적으로도 증가했다. 올 첫 3개월 동안 LA 전체적으로는 총 80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84건과 비교해 3%, 재작년 같은 기간의 748건과 비교해 8% 각각 늘었다.
LA시 총 21개 경찰서 관할지역 중 올해 이 기간 뺑소니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곳은 77가 경찰서 관할지역이고,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도 4위로 주요 지역에 포함됐다. 77가 경찰서가 83건 기록했고, 이어 뉴튼 경찰서 63건, 사우스웨스트 경찰서 59건, 올림픽 경찰서 55건, 사우스이스트 50건 등의 순으로 뺑소니 건수가 많았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컸던 곳은 미션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29건에서 41건으로 41% 증가했다. LAPD는 누군가 다쳤을 경우 911에 전화하고 현장에 남아 피해자를 도울 수 있다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뺑소니를 당했거나 목격했을 경우 반드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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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