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한인 존 이(사진) LA 시의원이 상대와 압도적 표 차이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해 본선 없이 재선을 결정지은 가운데, 그에 대한 외부 지원도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와 직접 의논하지 않고 독자적인 지지 선거운동으로 사용된 정치자금을 ‘독립 지출(Independent Expenditure)이라고 한다. 대부분 정치활동위원회 ‘팩’(PAC)의 활동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외부 지원이 LA 시의회 전체 후보들 중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시 윤리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지구의 이든 위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독립 지출’이 135만4,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12지구의 존 이 시의원이 111만5,000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두 후보만 유일하게 100만 달러를 넘었다.
크로스타운은 ‘독립 지출’ 지원을 받은 후보들 중에서도 희비가 많이 갈렸지만 존 이 시의원은 성공적 결과를 낸 경우라며, 많은 LA 수도전력국 직원들이 가입해 있는 노조 ‘IBEW Local 18’이 존 이 시의원에 대한 가장 많은 ‘독립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위 이든 위버 후보의 경우 4지구 상대인 현직 시의원에게 50% 이상의 득표율을 내주며 본선에 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3위는 14지구 미겔 산티아고 후보로 68만8,000달러였으며, 4위부터 4지구 니티아 라만 41만2,000달러, 10지구 헤더 허트 36만6,000달러, 10지구 레지 존스-소여 28만3,000달러, 2지구 아드린 나자리안 27만6,1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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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