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 정체성 교육금지’ 다툼…디즈니ㆍ플로리다 소송 합의

2024-03-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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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정체성 교육을 금지하는 ‘게이라고 말하지 말라(Don’t say gay)’법으로 촉발된 플로리다주와 디즈니간 법적 다툼이 양측간 합의로 종료됐다.

이른바 반 워크(Woke·진보 어젠다 및 문화 통칭) 투사를 자처해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의 아이콘인 디즈니간 문화 전쟁이 일단 휴전에 들어간 것이다. 중부 플로리다 관광 감독 지구 이사회는 27일 디즈니가 제안한 소송 합의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측간 1년 가까이 진행된 소송은 종료되게 됐다.

디즈니와 플로리다주간 법적 분쟁은 2022년 플로리다주가 공립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성적 정체성에 대해 교육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이른바 ‘게이라고 말하지 말라’법이 발단이 됐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주도한 이 법안에 대해 디즈니는 공개 반대하자,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월드 운영 등에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해온 중부 플로리다 관광 감독 지구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임명하면서 통제 강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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