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0대 여성 강도범에 맞서다 칼에 찔려

2024-03-28 (목)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작게 크게
엘에이 차이나 타운에서 지난 일요일, 강도범에 맞서던 60대 여성이 강도범이 휘두른 칼에 여러차례 찔리고, 머리부위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은 최근 늘어나는 강절도와 홈리스 문제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차이나 타운에서 60대 후반의 여성이 강도범에게 여러차례 칼로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등 최근 강도범들에게 신체적인 상해를 입는 케이스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주민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TLA 방송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오후 차이나 타운 브로드웨이 근처에서 68살의 여성 한명이 강도범에게 핸드백을 강탈당했고, 피해여성은 강도범을 뒤따라가 핸드백을 되찾으려고 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강도범을 뒤쫓아가, 핸드백안에 신분증과 셀폰이 들어있다며 되돌려달라고 강도범에 맞서다가 강도범이 휘두른 칼에 찔려, 여러군데 자상을 입었습니다.

강도범이 피해 여성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피해 여성은 머리에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는 퇴원해 집에서 회복중입니다.

당시 피해상황을 목격한 행인이 피해 여성을 도우려다 강도범이 휘두른 칼에 부상당할뻔 하기도 했습니다.

강도범에게 수차례 칼에 찔린 피해여성은 강도범이 핸드백을 강탈한 순간 자신도 모르게 강도범을 뒤따라가 맞섰지만, 되돌이켜보면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며, 절대 강도범에 맞서지 말것을 주위사람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강도 용의자는 26살난 남성으로 , 경찰에 체포돼 살인 미수 혐의로 구금되 있으며, 16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차이나 타운의 비즈니스 오너들은 최근 난폭한 강절도 행각이 급증하면서, 고객들이 업소 주변의 치안불안때문에 업소를 찾는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늘어나는 강절도 행각과 홈리스 문제로 비즈니스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