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살인·무장 대치극… 타운 치안 불안
2024-03-28 (목) 12:00:00
황의경 기자
▶ 놀만디 주택서 피격 사망
▶ 윌셔 아파트 흉기 소동

지난 26일 아파트 흉기 대치극이 벌어진 LA 한인타운 윌셔와 세인트 앤드루스 교차로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LA 한인타운 지역 치안이 갈수록 불안해지는 가운데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연이틀 총격살인과 무장 대치극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경관들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55분께 516 놀만디 애비뉴에서 치명적인 무기로 공격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자택에서 숨져있는 올해 23세 나훈 비에라 코르테스 주니어를 발견했다.
LAPD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로부터 “그들이 그를 죽였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지만, 총격의 동기나 용의자 정보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26일에는 한 남성이 칼로 여성을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LAPD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41분께 3900 블럭 윌셔 블러버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30~40대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이 칼로 30대 여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투항할 것을 요구했지만 남성은 응하지 않았다. 대치를 이어가던 남성은 약 6시간 후인 오후 8시4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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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