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몬드 챈 전 엘에이 부시장…공갈, 뇌물수수, 위증혐의로 유죄 평결

2024-03-27 (수)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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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챈 전 엘에이 부시장이 오늘(27일)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 부정 부패 스캔들과 연루돼 공갈, 뇌물수수, 사기, 위증혐의로 유죄판정을 받았습니다.

에릭 가세티 전 엘에이 시장 시절 엘에이 부시장을 역임했던 레이몬드 챈 전 부시장이 27일, 공갈과 뇌물 수수, 사기, 위증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이번 일은 부정부패 혐의로 지난 1월, 1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 사건과 관련된 것입니다.


배심원단은 변호인측이 최종 변론을 마친지 불과 24시간만에 유죄 평결을 내렸고, 선고공판은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되 있습니다.

연방 검찰은 레이몬드 챈 전 부시장이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이 엘에이 시내에 고층 건물을 지으려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뇌물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결정적인 중간자 역할을 했다고 이번 재판에서 밝혔습니다.

챈 전 부시장은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직접 뇌물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챈 전 부시장의 유죄평결은 일명 카지노 로얄이라는 작전명으로 연방 정부가 그동안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혐의 수사를 벌이면서 불거진 여러건의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챈 전 부시장은 지난 2016년까지 엘에이 시의 건물 안전부서를 총괄했고, 에릭 가세티 전 시장 시절 엘에이 시의 경제개발을 책임지는 부시장직을 역임했습니다.

연방검찰은 챈 전 부시장이 후이자 전 시의원이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것을 어레인지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들을 고객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잇권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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