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솟는 범죄로 UC 버클리 학부모들이 캠퍼스에 사설경비원 동원

2024-03-27 (수)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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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버클리 학부모들이 최근 캠퍼스 주변의 치솟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캠퍼스에 사설 경비원들을 동원해 학생들 신변 보호에 나섰습니다.

UC 버클리측은 캠퍼스 경비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며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새 UC 버클리 캠퍼스 주변에서 강절도와 성폭행등 범죄피해가 급증하면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자금을 모아, 사설경비를 고용해 캠퍼스 순찰을 맡겼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UC 버클리 학부모들이 마련한 사설 경비원들은 "세이프 베어스" 앰버서더라고 불리웁니다.

이들은 저녁6시 30분부터 새벽 3시까지, 캠퍼스 주변에서 순찰을 도는데, 무기를 소지하지 않지만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4만 2천 달러를 모아 6명의 사설 경비원들을 채용해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한시적으로 사설 경비원을 동원해 캠퍼스내 학생 아파트 주변의 순찰을 돌게 했으며 학생들이 봄방학을 맞으면서 사설 경비원 프로그램은 일단 종료됐습니다.

학생들이 사설 경비원들에게 에스코트를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 경비원들이 캠퍼스 주변 순찰을 돈다는 사실만으로도 범죄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세이프 베어즈 프로그램에 참여한든 학부모들은 전했습니다.

세이프 베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총 천3백명입니다.

캠퍼스 주변의 늘어나는 범죄율때문에 온라인상으로 만나서 의견을 나누다가 사설경비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이프 베어즈 학부모회는 지난 2022년, 유시 버클리 캠퍼스 앞에서 총격 사건으로 한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면서 결성이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최근 유시 버클리 캠퍼스 주변에 범죄가 치솟고 있는 학교측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내 유시 버클리 캠퍼스주변에서 강절도나 성폭행 사건이 큰폭 늘어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차량 절도 사건이 폭증했습니다.

2021년에 81건이던 차량절도는 다음해인 2022년에 307건으로 치솟았습니다.

여기서 차량 절도에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이 스쿠터나 이 바익도 다 포함됩니다.

지난 2023년 한해동안 캠퍼스 주변에서 통7천960건의 재산범죄와 폭력 범죄가 보고됐는데, 전년보다 7백건이 늘어난 수칩니다.

대학측에서는 학부모들의 사설 경비원 동원에 못마땅하다는 입장입니다.

차라리 대학교에 도네이션을 해주면 대학이 알아서 시큐리티를 강화할것이라며 사설 경비원들의 존재자체가 캠퍼스 치안이 나쁘다라는 선입견을 줄수 있고 사설 경비원들이 제대로 트레이닝을 거쳤는지도 조회해볼수 없어 불만이라는 것입니다.

대학 캠퍼스 경비문제는 대학과 조율해서 이뤄져야지 학부모들이 독단적으로 행동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대학측은 현재 45명의 캠퍼스 경찰을 고용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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