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전철역에 경찰 800명 추가배치
뉴욕시가 전철 내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자 경찰인력 800명을 전철역에 추가로 투입해 무임승차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뉴욕시경(NYPD)는 25일 5일간 일정으로 일명 ‘페어 플레이’(Operation Fare Play)’ 작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시 5개 보로에 위치한 전철역에 정복 또는 사복 차림의 경찰관 800명을 추가 투입해 무임승차를 단속하고, 수상한 이들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뉴욕시가 이처럼 범죄 퇴치를 위해 무임승차 단속에 나선 것은 표를 사지 않고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기어서 통과하는 이들이 결국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마이클 켐퍼 NYPD 교통대장은 “노골적인 전철 개찰구 뛰어넘기(무임승차)는 법을 준수하는 승객들과 MTA의 주요 불만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 후 “법질서는 바로 개찰구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공공연한 불법 행위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존 첼 NYPD 순찰대장도 “1주일 짜리 단속 작전이 아니다. 우리는 몇 번이고 되풀이할 것이고, 장소도 사전에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철에) 공짜로 탈 수 없고 무기류를 들고 올 수 없다는 걸 알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YPD는 이번 무임승차 집중 단속이 지하철 폭력 등 강력범죄를 예방 및 억제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올해 총기 등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체포된 20명 가운데 11명이 무임승차 단속에서 체포 됐다는 설명이다. 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현재까지 무임승차 단속으로 체포된 인원은 1,700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전철에서 체포된 사람은 1만3,600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124명은 최소 5번 체포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수에 의해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YPD는 전년대비 전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내 범죄가 증가하기 시작한 2월부터 전철 내 경찰인력 추가 배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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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