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노래방 업주들에게 공갈 협박 일삼은 한인 남성에 유죄평결

2024-03-26 (화) 라디오 서울 이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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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공갈 협박을 통해 현금을 갈취하고 폭행과 차량절도 범행까지 저지른 한인남성이 오늘 (26일) 십여건의 중범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우드랜드 힐즈에 거주하는 39살난 조대건씨가 엘에이 한인타운에 위치한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55건의 공갈협박 혐의, 한 건의 공갈협박 공모, 그리고 한 건의 카재킹 혐의로 26일 유죄평결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부터 2023년 3월까지 수년에 걸쳐 조대건씨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업소를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업주들에게 매달 수백달러에서 천달러 정도의 돈을 요구했고 여성도우미들의 출퇴근 라이드를 제공하는 운전사들에게도 돈을 요구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노래방 업주나 여성도우미들의 운전사들로 하여금 현금 혹은 송금 서비스 앱 벤모를 이용해 돈을 상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조대건씨에게 돈 상납을 거부한 노래방 도우미 운전사는 조대건과 일당들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당했으며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자신의 차량까지 이들에게 빼앗겼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팔골절등 심한 부상을 입은후 노래방 업소을 문닫고 가주를 떠났습니다.

이 박에도 2022년에는 노래방 도우미를 태우고 다니는 운전사를 상대로 폭행을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도우미 한명에게도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조씨는 자신에게 상납금을 내지 않는 남성에게 협박을 가해 천 달러를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펜더믹이 터진후에는  송금 서비스 앱 벤모를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했습니다.

검찰은 용의자가 한인타운내 이민자 커뮤니티를 상대로 이같은 비열한 범죄행각을 수년동안 저질러오면서 이민자 커뮤니티를 멍들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8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 공갈협박 죄목에 대해서는 최대 20년의 실형, 카재킹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25년의 실형을 받을수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이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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