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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CUNY도 설날 공휴일 지정 추진

2024-03-26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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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리우 의원 발의 법안 주상원 통과 아시안 전통명절 종교적 공휴일 적용

지난해 뉴욕주가 설날을 초중고 공립학교의 휴교일로 지정된 가운데 뉴욕주립대학(SUNY)과 뉴욕시립대학(CUNY)도 설날을 공휴일(Holiday)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뉴욕주의회에서 재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주상원은 지난 20일 존 리우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한 뒤 주하원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지난해 주상원을 통과했지만 주하원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폐기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주하원에서 데이빗 웨프런 의원이 주도해 법안을 상정한 상태로 현재 주하원 고등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주상원을 통과한 이번 법안은 아시안의 전통문화 명절인 설날을 종교적(크리스마스, 부활절, 유월절 등) 공휴일과 같이 적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SUNY와 CUNY 학생들은 설날에 결석을 해도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존 리우 의원은 “주의회는 지난해 설날을 주내 초중고 공립학교의 공식 휴교일로 지정했다. 이를 공립 대학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설날은 아시안아메리칸에게 매우 중요한 명절”이라며 “공립대 재학생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그 유산과 전통을 기념하는 것을 보장하려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법제화 즉시 발효된다.

한편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9월9일 ‘공립학교 설날 휴교일 선포 법안’(S7573, A7768)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주내 모든 공립학교의 설날 공식 휴교일 지정이 의무화됐다.
뉴욕시는 이에 앞서 2016년부터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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