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항상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아는 비밀이 존재합니다. 세상은 가난한 사람에게 절대 투자 하지 않는다는 것 즉, 세상의 돈은 돈 있는 부자들을 중심으로 돌고 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돈은 없되 머리는 좋은 사람들은 이 논리를 한번 더 뒤틀어 적용하지요. 그것은 바로 부자인 척 하는 것, 돈을 끌어 들이기 위해 이미 부자인 척 하는 것을 고안해 냅니다.
그리고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일명 ‘사기꾼’ 이라고 칭합니다.
2017년 미국 전역은 큰 소동으로 들썩거립니다. 스물 여섯 살 젊은 여성 애나 델비 혹은 애나 소로킨으로 알려진 여성이 뉴욕의 파이낸스 업계를 상대로 한 큰 사기 행각이 발각돼 검찰에 기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뉴욕과 실리콘 밸리를 쥐락 펴락 했던 이 당찬 아가씨는 개인 초 호화 요트에서 파티나 휴가, 명품 쇼핑, 럭셔리한 라이프를 즐깁니다. 모로코에서 일주일에 $65,000 짜리 휴가를 보내기도 합니다.
워렌 버핏의 컨퍼런스 행사를 가는데 프라이빗 제트기를 타고 가는 등 왠만한 재력으로도 불가능해 보이는 부를 과시하며 이제 애나의 이름은 내로라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핫한 투자 처로 떠오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엄한 아버지로부터 갓 독립한 독일에서 온 어마어마한 상속녀 라는 이 애나를 만나게 된다면 그녀를 친구로 삼고 싶어하고, 그녀의 인맥 네트워크 안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투자도 아낌없이 하고 싶지 않을까요?
결국 애나는 부자인 척 하는 완벽한 연기로 개인 투자자는 물론 시티뱅크와 유명 투자회사들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들이게 되지요. 그리고 그렇게 투자 받은 자금은 다시 그녀가 얼마나 큰 부자 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더 큰 소비의 비용으로 지출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벤팅 애나 Inventing Anna>는 부자를 중심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나만 빠지면 손해 볼까 하는 두려움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심리라고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심리를 가장 약삭 빠르게 잘 이용힌 사기꾼이 바로 애나라고 보여 줍니다.
진정 부자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통해서 부를 과시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진정한 부자라면 부를 과시함으로써 오히려 그만큼 본인이 소유한 부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금방 알아 채릴 뿐이기 때문이지요.부자인 척 하는 가짜 부자를 만나고 싶으신가요? 영화 <인벤팅 애나 Inventing Anna>를 보시길 권합니다.
혹시 주변에 본인이 얼마나 부자인지 증명하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있나요? 그런 사람일수록 사기꾼일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돈만 바라보지 않고 사람을 바라 보고 돈을 지키는, 제대로 된 재정 전문가 문 선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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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영 재정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