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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뉴욕·뉴저지 간담회 “진상규명 의미·향후 과제 나누는 시간”

2024-03-22 (금)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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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대·전인숙씨 홍보차 본보 방문

▶ 23일 오후 2시 뉴저지 한인성공회, 오후 6시 퀸즈칼리지 키엘리 홀

세월호참사 10주기 뉴욕·뉴저지 간담회 “진상규명 의미·향후 과제 나누는 시간”

오는 23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 간담회에 참석하는 수현아빠 박종대(왼쪽), 경빈엄마 전인숙씨가 이번 간담회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로 10주기를 맞은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오는 23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 참석차 21일 뉴욕을 방문한 수현아빠 박종대, 경빈엄마 전인숙씨는 이날 본보를 방문,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번 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전씨는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조사가 이뤄졌음에도 진상규명이 밝혀진 것은 없다”며 “사건 당일 경빈이와 관련된 기록을 하나씩 찾아갈수록 사건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수년간 모은 자료들을 간담회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수현이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후 수현이의 휴대전화에 담겨져있던 세월호 선체 내부의 모습 영상 자료가 곧 아들이 나에게 내어준 숙제라고 생각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록 수집과 진실규명에 몸을 바쳤다”며 “기록을 수집해갈 수록 검찰의 수사 과정과 법원의 판단에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사건 당일 해경의 구조 과정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 특별수사단의 활동에 대해서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고”고 밝혔다.

전씨와 박씨는 세상을 떠난 자녀들의 온전한 흔적을 찾아야지만 떠나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23일 오후 2시 뉴저지 버겐필드 소재 뉴저지 한인성공회(12 West Central Ave), 오후 6시 퀸즈칼리지 키엘리(Kiely) 홀 150호에서 각각 열린다. 이어 간담회는 24일 필라델피아와 27일 휴스턴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문의 qusewol@gmail.com, sewol416nj@gmail.com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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