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공개여론 수렴 결과, 최종시행안 확정후 6월 시행 계획
▶ 내달 3일 소송심리결과 최대변수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안에 대해 뉴욕시민의 60%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0일 맨하탄 교통혼잡세 요금안에 대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실시한 공개 여론 수렴 결과, 공청회 현장 제출 및 온라인 등을 통해 총 2만5628개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통혼잡세 지지 의견은 약 60%인 1만5,604개로 집계됐다. 반면 혼잡세 반대 의견은 총 8,223개로 전체의 32%로 나타났다.
MTA는 “이 같은 찬성 비율은 대부분 통근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뉴욕시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TA는 다음달 이사회에서 혼잡세 최종 시행안을 확정해 6월 중순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 등도 혼잡세 시행을 강력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3일 예정된 교통혼잡세 시행 저지를 위한 소송 심리 결과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저지주정부는 연방정부의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가 부적절하게 이뤄졌다며 연방법원에 시행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울러 스태튼아일랜드보로, 뉴저지 포트리 타운정부, 뉴욕시교사연합, 맨하탄 배터리팍 주민 등이 교통혼잡세 시행 저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각각 제기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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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