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크리스티 봄 경매 한국 미술품 18점 팔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린 한국 미술품들. 왼쪽부터 이우환 화백의 ‘무제’와 18세기 청화백자병, 18세기 청화백자항아리, 13세기 고려시대 나전칠기 자개종 스탠드. [뉴욕 크리스티 제공]
뉴욕 크리스티 봄 경매에서 13만여달러에 낙찰된 한국 단색화 거장 이우환 화백의 추상화를 포함 18점의 한국 미술품이 팔렸다.
지난 19일 뉴욕 아시아 위크를 맞아 아시안 미술품 경매 행사 일환으로 열린 경매에서 굵은 검은 선들과 여백으로 삶의 흔적을 표현한 이우환 화백의 1985년도 작품 ‘무제’가 예상 경매가(7만~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3만8,600달러에 거래됐다.
한국 고미술품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18세기 청화백자병(8만8,200달러)과 한자로 수복무강 글자가 새겨진 18세기 청화백자 항아리(6만3,000달러), 13세기 고려시대 나전칠기 자개종 스탠드(5만400달러)가 낙찰됐다.
이밖에 고려청자 사발과 조선시대 산수도 족자, 조선시대 나전칠기함, 분청사기 술병, 통일신라시대 청동불상 머리, 재일교포 작가 문승근의 판화 및 구체 등도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