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주 이후 낙태금지’ 지지 공식화
2024-03-21 (목)
미 대선에서 여성의 낙태권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19일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방송 WA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낙태가 금지돼야 할 임신주수에 대해 “우리는 (그런) 시간을 제시할 것이고, 아마도 그 문제에서 나라 전체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태금지) 주수에 대해서 현재 사람들은 15주를 찬성하고 있다“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정부 주도로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추진하는 데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각 주정부와 주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뜻을 토대로 결정할 사안이지 중앙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시술이 가능한 임신주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