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브롱스 등 자리 크게 부족 맨하탄·퀸즈 일부지역은 남아돌아
▶ 홍보 강화 등 수요공급 개선 시급
뉴욕시가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3-K’(3-K for all) 무상교육 프로그램이 지역별 수요공급의 편차가 극심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시교육국의 ‘2023~2024 학기’ 자료에 따르면 3-K 무상교육 프로그램은 우편번호 기준,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브루클린 남부 베스 비치가 포함된 우편번호 11214는 3-K 무상교육 프로그램 정원(공급)이 248명인데 신청(수요)은 633명으로 무려 385명이 프로그램에 접근하지 못했고, 브롱스 팍체스터가 포함된 우편번호 10462는 정원 162명, 신청 420명으로 258명이 역시 무상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도 ▲프레시메도우가 포함된 우편번호 11365은 정원 157명, 신청 288명으로 131명이 ▲칼리지포인트가 포함된 우편번호 11356은 정원 80명, 신청 186명으로 106명이 ▲남부 플러싱이 포함된 우편번호 11355는 정원 472명, 신청 512명으로 40명이 ▲베이사이드가 포함된 우편번호 11360은 정원 90명, 신청 103명으로 13명이 각각 빈자리가 없어 시정부 제공 무상교육을 포기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일부지역은 신청이 적어 텅 빈 자리가 가득했다. 맨하탄 로워이스트가 포함된 우편번호 10002는 정원이 821명인데 신청은 겨우 288명으로 무려 574명 분의 자리가 남았고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이 포함된 우편번호 11354도 정원이 549명인데 신청은 285명에 그쳐 264명분의 자리가 남았다.
이와 관련 19일 시의회에서 열린 시교육국 청문회에서는 공평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3-K 무상교육 프로그램의 수요공급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쟁이 심한 지역의 정원은 늘리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중·저소득층 거주 지역에는 ‘3-K’ 무상교육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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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